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와 있습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게요. 오늘 이것 때문에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화제였죠.<br> <br>바로 '눈물'인데요. <br> <br>이번 대선 결과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던 중 울먹였습니다. <br><br>[박경미 / 청와대 대변인] (오늘) <br>"당선되신 분과 그 지지자들께 축하 인사를 드리고 낙선하신 분과 그 지지자들께…." <br><br>[박경미 / 청와대 대변인] (오늘) <br>"네, 조금 이따가 할게요." <br> <br>(현장음) 잠시 좀 시간을 주시고요. <br><br>[박경미 / 청와대 대변인] (오늘) <br>"낙선하신 분과 그 지지자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." <br><br>Q. 눈물의 의미가 뭘까요? 정권 재창출을 못한 아쉬움이었을까요? <br><br>그렇게 오해를 할 수도 있는 상황이죠. <br><br>그래서 대변인으로서 대통령 메시지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. <br><br><br><br>박경미 대변인 SNS에는 "문 대통령 욕 먹이려고 하는 거냐", "대변인이면 중립을 지키라"는 등 비판 댓글이 여러 개 달렸습니다.<br><br>Q. 오늘 이 논란으로 재조명 된 과거 영상이 있다면서요. <br><br>과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를 연주하는 영상인데요. <br><br>[박경미 / 청와대 대변인] (2019년 11월) <br>"저는 이런 월광 소나타, Moonlight 달빛 소나타가 문재인 대통령의 성정을 닮았다고 생각합니다." <br><br>중립을 지켜야 하는 청와대는 오늘 차기 정부가 잘 출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. <br><br>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윤석열 당선인, 하룻밤 사이에 달라진 게 한 두 개가 아니겠죠. <br><br>네,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건 경호입니다. 이제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최고 등급의 '갑호' 경호를 받게 됐습니다. <br><br>오늘 첫 공식 일정인 현충원으로 이동하는 모습 보시면, 윤 당선인이 탄 차량 주위로 불빛이 반짝거리는 경호 차량이 보이시죠. <br><br>Q. 싸이카 라고 부르는데, 오토바이 여러 대가 호위하네요. <br><br>청와대 경호처가 경호업무를 직접 맡게 되고 경찰의 교통 통제 지원을 받아 멈추지 않고 운행할 수 있는데요. <br><br>윤 당선인이 차에서 내리거나 탈 땐 경호원들이 달라붙어 주위를 감시하며 따라가는데, 후보자 신분일 때와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죠. <br> <br>당선인에게는 특수 제작된 방탄 차량도 제공된다고 합니다. <br><br>Q. 자택 주변에 수색견까지 등장했다고요. <br><br>네. 폭발물 등을 수색하는 건데요. 금속탐지기도 설치되고 방문객 보안도 강화됩니다. <br><br>윤 당선인 아파트에는 5월 초까지 경호 인력이 단지 내에 근무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양해를 구하는 공지문이 붙기도 했습니다.<br><br>Q. 취임식 까지는 살던 아파트에 계속 지낼 모양이죠? <br><br>원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안전 가옥에 지낼 수도 있지만, 윤 후보는 자택에 머물 것으로 알려집니다. <br><br>Q. 취재기자들 접근도 까다로워졌다고요? <br><br>네. 오늘부터는 행사장에서 기자들도 가방과 신분증 검사를 마친 뒤에 출입 허가 스티커를 받을 수 있었는데요. <br> <br>기자가 들고 있던 음료수를 보고 "직접 마셔보라"고 하는 등 철저하게 검사하는 모습이었습니다. <br><br><br><br>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대장동 휴전? 대선 내내 가장 뜨거웠던 이슈잖아요?<br><br>그래서 오늘도 질문이 나왔는데 윤 당선인의 답을 들어보시죠.<br><br>Q. (대장동) 강력한 수사가 필요하시다는 취지로 얘기하셨는데…. <br><br>[윤석열 / 20대 대통령 당선인] (오늘)<br>"대장동 얘기는 오늘은 좀 안 하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? <br><br>Q. '오늘은' 안 하겠다고 한 거니까요. 뒤에 한 줄 더 언급한 게 있다면서요.<br><br>네, "시스템에 의해서 가야 할 문제"라고 덧붙였는데요. 민주당이 주장했던 특검 대신 기존의 검찰 수사에 힘을 싣는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.<br><br>Q. 당선 첫 날부터 대장동 이야기 꺼내는 게 모양새가 안 좋다고 본 거겠죠. <br><br>네, 당 지도부의 이 발언들 속에서도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네요. <br><br>[이준석 / 국민의힘 대표] (오늘) <br>"여소야대 상황임을 인식하고/ 협치의 틀을 당에서 앞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것이다." <br> <br>[김기현 / 국민의힘 원내대표] (오늘) <br>"우리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들도 또 그 세력도 함께 잘 우리가 포용하면서"<br> <br><br><br>오늘 첫 메시지로 '통합'을 강조한 만큼 당분간은 반대세력을 끌어안으려는 노력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. <br><br>Q. 말의 무게가 후보 때와 당선인, 대통령은 또 천지차이죠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한정민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donga.com
